박 前대통령, 靑참모들과 대국민 입장발표 여부 논의
수정 2017-03-10 14:07
입력 2017-03-10 14:07
청와대에 따르면 헌재의 파면 결정 이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숙의했고, 현재 참모들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삼성동 사저 복귀 방안과 별도의 메시지를 낼 지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언제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지, 대국민 메시지를 간략하게라도 낼지에 대해 어떤 것도 정해진 바 없다”며 “대통령과 상의를 거쳐 향후 일정과 절차 등이 정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동 사저는 1990년부터 청와대 입성 전까지 박 전 대통령이 23년간 거주한 곳이다.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2013년 2월 우리나라 첫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하기까지 정치인생의 정점을 찍은 곳이기도 하다.
삼성동 사저는 1983년에 지어져 각종 내부 시설이 낡을 대로 낡아 난방시설 공사 등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최순실 게이트’ 파문의 여파로 공사 작업은 진척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이날 바로 삼성동 사저로 돌아갈 수도 있고, 최소한의 신변 정리와 사저 정비가 필요하다는 참모들의 건의를 수용해 하루 이틀 더 관저에 머무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시 수행자 윤곽도 아직 정해지지 않는 등 청와대는 헌정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놓고 충격 속에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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