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조원’…美, 20년간 불법 체류자 통제·관리비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비는 포함 안돼
심현희 기자
수정 2017-02-26 23:45
입력 2017-02-26 20:48
보수성향의 미국 정책연구기관 ‘아메리칸 액션 포럼’은 앞으로 20년간 미국 내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는 데 1000억∼3000억 달러(약 113조~339조 원)가 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추방한 사람이 다시 미국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데 드는 비용은 그보다 더 많은 약 3150억 달러(약 356조 원)로 예측했다. 전체 예상 추정 비용에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롯한 관련 기관의 인력과 장비 보강에 들어가는 비용, 불법 체류자들을 추적해 체포하는 데 드는 비용, 체포한 불법 체류자들을 수용하는 데 드는 비용, 그리고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기까지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는 데 드는 비용 등이 포함됐다.
이와 별개로 현재 약 1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불법 체류자들을 완전히 쫓아냈을 때 미국이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분은 약 1조 6000억 달러(약 1809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기관의 계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100억 달러(약 11조 3100억 원) 이내라고 주장하는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정부는 정권 초기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는 셈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7-02-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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