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한반도 투입…한미 北당창건일 대규모 해상훈련
장은석 기자
수정 2016-10-10 09:50
입력 2016-10-10 09:50
사진공동취재단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도 참가한다.
양국 해군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날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대형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돼 한미 양국 해군이 미국의 전략무기를 투입해 무력시위를 벌인다.
해군은 보도자료에서 “한미 양국 해군은 오늘부터 오는 15일까지 한반도 전 해역에서 ‘2016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irit 2016)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실험을 포함한 잇단 도발에 대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를 과시하고 양국 해군의 연합작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훈련에는 미군의 로널드 레이건호와 이지스순양함을 포함한 함정 7척이 참가한다. 우리 해군에서는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40여척이 훈련에 나선다.
양국 해군의 P-3, P-8 해상초계기, F/A-18 슈퍼호넷 전투기, 우리 공군의 전술기, 미 육군의 아파치 헬기 등 항공기들도 대거 투입돼 입체적인 작전을 벌인다.
한미 해군은 서·남해에서는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하는 항모강습단 훈련을 하고 동해와 서해에서는 북한 특수부대의 후방침투 시도를 가정한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강도 높게 벌일 계획이다.
또 북한 지휘부를 포함한 지상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하는 훈련과 해상무력 억제, 대잠전, 대공전, 항모호송작전 등 실전적인 훈련으로 양국 해군의 상호운용성과 연합작전 능력을 제고하게 된다.
한미 양국 해군은 2010년 7월에도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대응해 ‘불굴의 의지’라는 이름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했다. 당시에도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불굴의 의지 훈련에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하는 것은 북한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3m, 배수량 10만 2000t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축구장 3개 넓이인 1800㎡의 갑판에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다.
웬만한 소규모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항공 전력을 공격 목표를 향해 신속하게 투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승조원도 5400명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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