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디스카운트 벽 못 넘은 헝셩그룹

이정수 기자
수정 2016-08-18 22:09
입력 2016-08-18 20:58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밑돌아… 中기업 불신·사드 악재 겹친 탓
중국은 거래소가 해외기업을 유치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국가다.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상장된 24개 해외기업 중 현재 남아 있는 기업은 15곳. 이 중 11곳이 중국 기업이다. 이성길 한국거래소 상장유치팀장은 “중국 기업인들 사이에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제값을 받을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국 주식시장 상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선 고섬·중국원양자원 사태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을 더 면밀하게 볼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중국 섬유업체 고섬은 2011년 1월 국내 증시에 상장됐다가 3개월 만에 1000억원대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적발돼 2013년 10월 상장 폐지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유일한 중국계 기업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역시 최근 세 차례의 불성실 공시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징계 심의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6-08-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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