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눈의 목격자’ 5·18 묘역에 영원히 잠들다
수정 2016-05-15 22:17
입력 2016-05-15 22:17
獨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 머리카락·손톱 안치
KBS
5·18 기념재단은 15일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에서 고(故) 힌츠페터씨의 손톱과 머리카락을 안치했다.
지난 1월 타계한 고인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안치식은 故 힌츠페터씨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79) 여사, 처제 로즈비에타 브람슈테트 미트(72)씨가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푸른눈의 목격자’로 알려진 독일 언론인 故 위르겐 힌츠페터씨의 가족이 15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에서 고인의 손톱과 머리카락을 안치한 뒤 추모비를 바라보고 있다. 독일 제1공영방송의 특파원으로 5?18을 가장 먼저 전 세계에 알린 고인은 지난 1월 타계했다. 201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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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트라우트 여사는 “고인은 1980년 5월 당시 희생된 학생과 광주시민이 묻힌 망월동 묘역에 묻히는 게 소망이었다”며 “남편의 바람을 이뤄준 광주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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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츠페터씨는 5·18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ARD-NDR의 일본특파원으로 광주의 상황을 현장에서 취재해 가장 먼저 세계에 알렸다.
고인이 목숨을 걸고 광주 현장을 기록한 영상 자료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 1월 25일(현지시각) 독일 북부의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향년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인은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며 2005년 한국 방문 때 자신의 손톱과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를 5·18 재단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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