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계층, 소득 34%가 의료비…최상위 계층의 3.7배
수정 2016-02-06 09:39
입력 2016-02-06 09:39
재난적 의료비 지출로 빈곤층 전락 위험 노출
자신의 소득수준으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의료비로 재난적 상황에 맞닥뜨려 자칫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6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본인부담상한제 제도개선 영향분석 및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건강보험 전체 가입자를 소득하위 10%에서 소득상위 10%까지 소득 10분위별로 나눠 가구당 평균 소득과 의료비 부담률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계층별 연평균 소득은 하위 10%(소득1분위)가 611만316원이었고, 상위 10%(소득10분위)가 6천972만7천312원으로, 두계층의 소득격차가 10배를 넘었다.
가구당 평균 연간 본인부담 의료비(건강보험료+법정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 본인부담금)는 소득하위 10%는 111만664원이었고, 소득상위 10%는 515만4천651원이었다. 액면금액 기준으로는 소득상위 10%가 소득하위 10%보다 훨씬 많은 의료비를 지출했다.
하지만, 실제 소득수준과 견줘 어느 정도의 의료비를 부담했는지 살펴보니, 연간소득 대비 본인부담 의료비 부담률은 소득하위 10%가 33.7%로 가장 높았고, 소득상위 10%는 8.9%로 가장 낮았다. 소득하위 10%가 소득상위 10%보다 3.7배가량 더 많이 의료비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는 말이다.
가구소득이나 가계지출에서 나가는 의료비가 10%를 넘어서는 이른바 ‘재난적 의료비’ 기준으로 봤을 때, 전체 10개 소득계층 중에서 유일하게 소득하위 10%만 연간 본인부담 의료비가 재난적 의료비 기준 금액을 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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