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결국 직접 나서… “피해 참상 알릴 것”

허백윤 기자
수정 2016-01-25 10:51
입력 2016-01-25 10:51
2016. 01. 1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한일 합의 무효
지난해 말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자신들이 겪은 참상을 알리기 위해 해외 증언활동에 나선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90), 강일출(89) 할머니는 25일 오전 출국, 일본을 방문한다.
할머니들은 26일 오전 10시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 제1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어 오후 2시 중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일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피해 참상을 증언한다.
또 27일에는 도쿄 전국노동연합회관, 29일 오사카 구민센터, 30일 오사카 리가로얄NCB센터, 31일 오사카 사회복지관에서도 각각 증언회를 가질 계획이다.
할머니들의 일본 방문에는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김효정 간사가 동행한다.
할머니들은 지난 13일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피해 당사자를 배제하고 피해자와 지원단체가 요구했던 진상 규명 등의 조치가 무시된 한일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정부에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위안부’에 대한 범죄 인정과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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