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대 국영 석유사 회장 ‘돌려막기’

이창구 기자
수정 2015-05-06 01:46
입력 2015-05-05 23:52
5일 중화권 매체들은 공산당 조직부가 3대 국영 석유기업 회장을 동시에 교체한 이례적인 인사를 집중 보도했다. 3대 석유기업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중석유·CNPC),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중석화·SINOPEC), 중국해양석유총공사(중해유·CNOOC)를 일컫는다. ‘공화국의 적장자’로 불리는 이 기업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석유시장에서도 ‘큰손’으로 통한다.
인사 요인은 푸청위(傅成玉) SINOPEC 회장과 저우지핑(周吉平) CNOOC 회장이 정년퇴임하면서 발생했다. 국유기업 회장은 부부급(副部級·차관급)으로 만 63세가 되면 퇴임해야 한다. 회장은 내부승진이 관례였다. 문제는 이 기업의 2인자들이 모조리 비리 혐의로 낙마해 내부승진할 적임자가 없었다. 올 들어 SINOPEC의 왕톈푸(王天普) 사장, CNPC의 랴오융위안(廖永遠) 사장, CNOOC의 우전팡(吳振芳) 사장이 모두 중앙기율위의 부패 수사에 걸려들었다. 당 조직부는 고육책으로 왕이린(王宜林) CNOOC 회장을 CNPC 회장으로 수평 이동시켰다. SINOPEC 회장으로는 왕위푸(王玉普) 현 중국공정원 부원장을 ‘공수’해 왔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나이가 59세여서 이번 인사는 임시방편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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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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