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준금리 인하에도 일부은행 대출금리 올려”
수정 2015-04-06 11:57
입력 2015-04-06 11:57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6일 보도자료에서 “한국은행이 지난 2012년 7월부터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인하하는 동안 은행들은 예금금리는 재빠르게 인하하는 반면 대출금리는 천천히 내리거나 오히려 올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중 7대 은행의 예·적금 금리 및 대출 금리 변동 사항을 분석,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2년 7월부터 2015년 3월까지 기준금리가 총 1.25%포인트 내려가는 동안 농협은 네 차례, 우리·하나·외환은행은 세 차례, 국민·신한·기업은행은 두 차례 예적금 금리의 인하폭보다 대출금리 인하폭을 더 줄이거나 오히려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특히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경우 2012년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예·적금 금리는 0.07%포인트 인하했지만, 대출금리는 오히려 0.20%포인트 올렸다”고 말했다.
또 공적자금이 투입돼 정부지분이 약 48%인 우리은행도 “(기준금리가 총 1.25%포인트 내려가는 동안) 예·적금 금리는 1.28%포인트 내리면서 대출금리는 0.99%포인트 인하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은행이 대출이자 수익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경영으로 인해 이 같은 꼼수 영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예·적금 금리와 대출 금리 추이를 비교할 수 있는 공시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는 은행연합회 등에서 비교공시하는 은행의 예·적금 이자 및 대출 이자를 통해 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나, 해당 시스템은 예·적금 및 대출상품의 인상·인하 폭 추이를 비교할 수 없으므로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