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최대 적국은 러시아 > 북한 > 중국

김미경 기자
수정 2015-02-17 23:29
입력 2015-02-17 22:12
우크라 사태로 호감도 냉전 이후 최악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837명 대상으로 실시, 16일(현지시간) 밝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를 최대 적국으로 꼽은 응답이 전체의 18%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해(9%)의 두 배인 데다 3년 전인 2012년(2%)보다 16% 포인트나 뛴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겪으면서 러시아가 냉전시대의 주적(主敵)으로 되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럽은 또 이번 조사에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도가 냉전 이후 최악의 상태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냉전 직후인 1991년에는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57%, 비우호적 여론이 33%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우호적 여론이 24%, 비우호적 여론이 70%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이 다음 적국으로 꼽은 나라는 북한으로, 지난해(16%)보다 1% 포인트 하락한 15%로 집계됐다. 아시아 역내에서 패권 확장을 기도하는 중국을 주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2%에 그쳤다. 이란을 적국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은 2012년 32%에서 올해 9%로 무려 23% 포인트나 하락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2-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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