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英총리 “재집권 땐 감세”
수정 2014-10-03 04:18
입력 2014-10-03 00:00
3000만명 세부담 경감 효과… 중산층 끌어안기 올인
BBC방송은 1일(현지시간) 캐머런 총리가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내년 5월 총선에서 재집권하면 세금을 줄이겠다”고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보수당은 2007년 상속세 철폐 등 감세 공약으로 여당인 노동당을 밀어내고 집권에 성공한 전력이 있다. 보수당이 내놓은 감세안에 따르면 저소득층 1000만명이 소득세를 물지 않아도 되고, 3000만명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비과세 연간 소득 기준을 현 1만 500파운드(약 1807만원) 미만에서 1만 2500파운드(약 2151만원) 미만으로 올릴 계획이다. 보수당은 “최저임금을 받는 주 30시간 미만 노동자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부유세’로 불리는 최고 세율 40% 적용 연간 소득 기준을 4만 1900파운드 초과에서 5만 파운드 초과로 올린다. 텔레그래프는 “간호사, 경찰관, 교사 등 중산층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재정연구소는 세수 72억 파운드가 매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캐머런은 무주택자에게 주택 10만 호를 공급하고, 건강보험 예산을 늘리는 등 서민을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4-10-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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