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한달여 만에 2,000선 아래로 추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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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장과 동시에 2,000선 붕괴 코스피가 8일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83포인트(0.84%) 내린 1,987.21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수가 2,0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7일 이후 23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최근 4개월에 걸쳐 지수가 꾸준히 올랐던 데다가 그동안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조차 연일 매물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 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들은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내년에 고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을 저가매수할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일 “현재 주식시장의 조정 원인은 두 가지”라며 “이중 첫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양적완화 축소시점이 연내로 앞당겨질 경우 글로벌 자금의 신흥국 이탈 현상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두번째 원인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정부가 산업 구조조정이나 은행 유동성 관리 강화 등 정책을 추진할 여력을 얻었다는 점이다.
마 팀장은 “외국인들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중국 3중전회(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지켜본 뒤 한국 주식을 살지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