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권운동가 싹쓸이’ 통제 심화
수정 2013-09-16 00:00
입력 2013-09-16 00:00
왕궁취안 등 올해 55명 체포
15일 BBC 중문판 등에 따르면 인권운동가 왕궁취안(王功權)이 군중을 모아 공공 장소에서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지난 12일 베이징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올 들어 8월 말까지 구속한 인권운동가는 55명에 달한다.
당국은 연초 당국의 검열로 촉발된 주간지 남방주말(南方周末) 파업 지지 시위를 비롯해 공직자 재산 공개 촉구, 북한의 핵실험 항의 등 각종 시위 배후에 인권운동가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보고 ‘인권운동가 싹쓸이 행동’에 나섰다.
정치평론가 예두(野渡)는 “왕궁취안은 온화한 방법으로 인권운동을 해 왔는데 당국이 그마저 체포한 것은 시 주석이 강력한 사회 통제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인권운동가들을 정권에 대항하도록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내 인권운동가들은 왕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놨으며 이미 3000여명이 연대 서명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9-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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