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일본 참의원 선거 사상 8번째 대승
수정 2013-07-22 17:29
입력 2013-07-22 00:00
아베, 외조부는 못넘었지만 고이즈미 능가
자민당은 이번 선거 결과 참의원에서 115석(전체의 47.52%)을 확보하며 단독과반(242석 중 122석)에 7석 못미쳤지만 이번 선거 대상인 121석 중 과반인 65석을 차지했다. 이번 선거 자체로만 보면 단독 과반의 대승을 거둔 셈이다.
참의원 선거는 1947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23번째. 선거 대상 의석 중에서 확보한 의석 비율로 순위를 매기면 53.72%를 기록한 이번이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 역사상 8번째로 좋은 성적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시절인 1986년(57.14%·역대 1위)과 기시 노부스케(岸信介·아베 총리의 외조부) 총리 시절인 1959년(55.91%·역대 공동 2위) 성적에는 못미쳤지만 2000년대 들어 자민당이 가장 ‘잘 나갔던’ 때로 평가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시절인 2001년(52.89%·역대 10위) 성적은 뛰어 넘었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지역구에서의 선전이 더욱 빛났다. 지역구에서 자민당 후보가 총 2천268만여표(42.74%)를 쓸어 담으며 비례대표에서 거둔 득표수(1천846만404표·34.68%)를 크게 상회했다.
그 와중에 자민당 지역구 후보 49명 중 47명이 당선됐다. 선거구당 2∼5명을 뽑는 중선거구 16곳에서 모두 1명 이상의 당선자를 냈고, 1명을 뽑는 소선거구에서 ‘31전 29승2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올렸다. 52%대의 낮은 투표율로 자민당의 ‘조직표’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데다 각 당의 독자행보 속에 야권 단일후보 옹립을 통한 ‘대 자민 공동투쟁’이 지리멸렬했던 것이 자민당의 지역구 압승에 중대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비례대표 선거 득표율 면에서 자민당은 전체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중 일본유신회의 본거지인 오사카(大阪)부를 제외한 46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한편 이번 선거 참패로 종전 참의원 86석에서 59석으로 주저앉은 민주당은 비례대표 득표율에서 13.4%(약 713만4천215표)에 그쳐 자민당은 물론 자민당의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14.22%·756만8천8천80표)에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유신회가 11.94%(635만5천299표)로 4위, 공산당이 9.68%(515만4천55표)로 5위, 다함께당이 8.93%(475만5천160표)로 6위에 각각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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