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서 미군·한국인 새벽 난투극…흉기소유 주장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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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3-16 10:59
입력 2013-03-16 00:00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에서 한국인과 미군 병사들의 새벽 난투극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관광특구 내 한 클럽 앞에서 시비가 붙은 한국인 3명과 미군 병사 4명이 흉기와 둔기를 들고 서로 싸웠다.

싸움은 이 클럽 주인 이모(33)씨가 영업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중에 미군 병사들이 시비를 걸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클럽 주인 이모(33)씨가 미군 제2보병사단 소속 A 이병의 복부를 흉기로 찌르는 등 미군 병사 2명을 다치게 했다.

싸움을 말리던 한국인 행인과 이씨도 둔기에 얻어맞아 다쳤다.

이씨는 경찰에서 미군들이 ‘클럽에서 성매매를 하지 않느냐’고 허위 사실을 얘기하면서 먼저 시비를 걸었다며 길이 20∼30cm의 흉기를 들고 위협해 그것을 빼앗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미군 병사들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가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군들은 클럽 주인이 흉기를 꺼내서 공격했다고 진술했다.

한국인 행인은 싸움을 말린 것일 뿐 폭행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이병은 크게 다쳐 서울 용산지역 미8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미군 당국의 협조를 받아 A 이병을 제외한 미군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양측 주장이 상반되는 만큼 목격자와 주변 폐쇄회로(CC)TV를 찾고 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미2사단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미군 장병들이 한국인과 언쟁 중에 부상, 한국경찰과 미군범죄수사단의 공동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진실을 밝혀낼 수사과정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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