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중의원 선거 ‘우익연대’ 가시화
수정 2012-11-16 00:58
입력 2012-11-16 00:00
군소정당 가운데는 이번 총선의 ‘태풍의 눈’인 일본 유신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사카유신회는 17일 80명 이상의 1차 후보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다. 일본 유신회는 대부분의 소선거구에서 후보를 내 비례대표를 포함한 200명 정도를 당선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당 대표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 지사가 이끄는 우익 정당인 태양당과의 공조는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유신회는 이날 민나노당과 사회보장, 교육개혁 등 10개 항목의 정책에 합의하고 선거 연대를 하기로 했다. 태양당은 지난 14일 당 간판을 올린 데 이어 선거 공약인 당 정책과 후보 공천을 서두를 방침이다.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이 이끄는 ‘감세일본’과 합당하는 등 세 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유신회-태양당-민나노당-감세일본’으로 이어지는 우익 연대가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反)증세와 탈(脫)원전 깃발을 들고 민주당을 탈당한 오자와 이치로가 이끄는 국민생활제일당도 군소정당을 상대로 세 불리기에 나섰다. 국민생활제일당은 현재 39명인 중의원 의석을 불려 민주당과 자민당에 이은 제3당의 위치를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생활제일당은 중의원 해산과 총선에 대비해 53명을 공천 내정했으며, 최종적으로 100명 정도의 후보를 낼 예정이다. 특히 갑작스러운 중의원 해산으로 분노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최대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중의원 해산에 반발, 탈당과 분당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다.
야마다 마사히코 전 농림상은 15일 탈당하겠다고 밝혔고, 오자와 사키히토 전 환경상은 민주당을 탈당해 일본유신회로 당적을 옮기기로 하는 등 이미 의원 8명이 탈당을 결정해 과반수 의석(239석)이 사실상 무너졌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조기 총선은) 총리와 당 집행부만의 발상으로 당과 국민을 개의치 않은 국민 부재의 해산”이라고 비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다. 당 잔류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노다 총리가 적극 추진하는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참여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중의원·참의원 의원 총회에서 노다 총리를 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은 신당 창당도 고려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11-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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