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도 청년 시위..시청 앞 밤샘 농성
수정 2011-10-04 08:11
입력 2011-10-04 00:00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에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인 2일부터 청년 수백명이 몰려 들어 사회 변혁과 정치 개혁을 요구하며 3일 오전까지 밤샘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뉴욕 시위대가 내건 ‘월스트리트를 점령하자’는 구호를 본 떠 ‘LA를 점령하자’는 팻말을 앞세웠다.
시청 앞 광장 잔디밭에서 모여 구호를 외치던 청년 시위대는 심야에는 도로로 진출해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과 달리 공권력과 충돌은 없었다.
교통이 통제되고 길이 막히는 등 시위 여파는 있었지만 경찰은 행진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고 체포에 나서지도 않았다.
시위대는 ‘비폭력 평화 시위’라고 거듭 강조하며 공권력과 마찰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농성은 오랫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3일 오전에도 시청 앞 잔디밭에 잔류한 시위대는 텐트를 설치하고 장기 농성에 돌입할 태세를 갖췄다.
이들은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청년들이 합세하는 오후 6시에 또 한번 도로 행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위 참가자 한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번 시위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줄 때까지 몇 주, 아니 몇 달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청년 시위대는 아직 분명한 요구 사항보다는 심해지고 있는 사회 불평등과 청년 실업 등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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