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문자 하나에 국감 중단 소동
수정 2011-10-04 16:20
입력 2011-10-04 00:00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가 박지원 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메시지 한통에 국정감사가 중단됐다.
박 의원은 오후 2시 국정감사 재개와 동시에 “정당한 의혹을 제기했는데 현직 언론특보가 이런 문자를 보냈다는 것은 청와대가 얼마나 국회를 경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께서 이 특보를 당장 해임해서 국회의 권위를 존중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봇물을 이뤘다.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당을 초월해서 입법부의 일원인 우리가 국정감사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한 발언에 대해서, 엄연히 대통령 특보로 있는 사람이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은 공직자들의 입법부에 대한 자세를 보여준다.”면서 “사과를 받아내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도 ”사인 간에도 이런 말을 하는 건 말이 안된다. 발신인이 이 특보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청와대 입장과 정확한 해명 나올 때까지 국정감사를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윤근(민주당) 법사위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도 묵과할 수 없다.”면서 “청와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중지하겠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우 위원장은 약 10분 뒤 감사를 재개하며 “본인과 통화가 되지 않아 진위 여부 확인을 청와대에 요청했다.”면서 “진위가 확인되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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