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앞둔 할머니,유명화장품 모델 등장
수정 2011-03-08 13:22
입력 2011-03-08 00:00
이스라엘서 경쟁업체 슈퍼모델들과 한판 승부
이스라엘 주요 일간지인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7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루바 피시만이라는 이름의 할머니가 국제적인 화장품 업체 도브의 ‘진정한 아름다움(real beauty)’ 광고 캠페인에 등장할 얼굴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광고 캠페인은 “정형화된 타입의 미(美)’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에서 마련됐으며 “진정한 아름다움에 연령 제한이 있을까”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할머니는 안경을 쓴 채 웃는 모습으로 포스터에 등장하며, 이는 이스라엘의 버스 정류장과 고속도로 등의 시설에 부착돼 바로 옆의 젊고 화려한 슈퍼모델을 쓴 경쟁사 홍보물과 경쟁하게 된다.
1912년 라트비아에서 태어난 루바 할머니는 이스라엘이 정식 국가로 독립하기 이전인 1932년에 이주해 왔으며 증손자를 두고 있다.
루바 할머니가 인생에 새 경력을 쌓게 된 것은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 광고 회사의 한 간부가 100세 모델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받게 됐고, 이 간부는 요청을 받은 즉시 자기 남편의 할머니가 적임자라고 생각하면서 시작됐다.
할머니는 광고 모델로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자 처음에는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트린 뒤 자신은 사진을 잘 받는 사람이 전혀 아니라며 사양했다.
그러나 모델 사진이 전문가들이 다루는 만큼 그들 나름의 기준에 따라 잘 나오게 될 것이라는 설득에 100세가 거의 다 되어 화장품 모델이 되는 것을 받아들였다.
할머니는 “처음에는 나처럼 늙은 사람이 모델이 된다는 사실이 재밌었다”면서도 “정말로 지금까지 기다린 보람이 있으며 마치 여왕이 된 기분”이라며 젊은이들과의 광고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연 합 뉴 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