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약화 민노총
수정 2011-01-28 00:30
입력 2011-01-28 00:00
2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노총의 연간 맹비 수입은 2009년 81억 3235만원에서 지난해 72억 6099만원으로 8억 7136만원(10.7%)이 줄었다. 전체 조합원 수는 2009년 64만 9192명에서 2010년 66만 9177명으로 1만 9985명이 늘었지만, 오히려 회비 납부 조합원은 줄어든 것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맹비 납부율도 2009년 75%에서 지난해 64.6%로 줄었다.
민주노총은 조합원 회비 수입 감소로 올해 예산 규모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축소 편성했다. 민주노총의 지난해 예산은 운영비(26억 3593만원)와 사업비(16억 6052만원)를 합해 총 95억 8742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운영비(23억 5288만원)와 사업비(13억 2615만원)가 모두 축소 편성됐다. 올해 총예산은 84억 3277만원으로 전년 대비 12%나 줄어들었다. 1995년 창립한 민주노총은 사회 민주화를 위해 앞장선 대표적인 진보 노동단체다.
하지만 최근 조합원들의 잇단 탈퇴로 그 위상이 현저히 떨어지는 추세다. 2009년 KT, 쌍용자동차 등 32개 노조(조합원 3만 8416명)가 민주노총을 떠난 데 이어 지난해도 금속 노조와 공공운수연맹 소속 노조들이 잇따라 탈퇴를 선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1-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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