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정책 변화 모색하나
수정 2010-08-26 00:48
입력 2010-08-26 00:00
힐러리 北정책 평가회의… FP “새 대안 검토 지시”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힐러리 국무장관 주재로 대북정책 평가회의가 열렸다는 포린 폴리시(FP) 보도 내용에 대해 “장관이 최근 외부 전문가들도 초청한 가운데 북한정책 관련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외부 인사들의 견해를 들었고, 현재 우리의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힐러리 장관은 취임 직후 첫 아시아 순방에 앞서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초청, 한반도 정책을 비롯한 미국의 아시아 정책에 대한 견해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핵 문제를 비롯해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다시 평가회의를 주재한 것은 미국이 대북정책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처음 보도한 FP는 최근호에서 “(대북정책과 관련) 직접적인 관여정책을 잠시 접어두고 압박과 동맹들과의 공조에 집중하는 오바마 팀의 결정에 대해 최고위층에서 이미 변화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FP는 그러면서 “북한 정책에 좌절감을 느낀 힐러리 장관이 이달초 슬로터 정책실장에서 고위급 회의를 소집하도록 지시했고, ‘새로운 대안들을’ 검토해보도록 했다.”고 전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일종의 브레인 스토밍을 요구한 것같다. 북핵 문제가 천안함 사태까지 겹쳐 옴짝달싹 못하는 실정에서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08-26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