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교육… 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한국의 TEDx 한강
수정 2010-08-10 00:56
입력 2010-08-10 00:00
참가비 1만원선… 인터넷 댓글서 아이디어가
지난 3일 이화여대에서 ‘네 안의 잠재력을 일깨우라’는 취지로 TEDx콘퍼런스를 개최한 TEDx한강의 운영진 주상돈씨는 9일 “주 참가자였던 20~30대들이 강사들의 진솔한 발표를 들으며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TEDx콘퍼런스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실패한 경험이라든지 실제로 느꼈던 점을 진솔하게 얘기하다 보니 참가자들마다 느끼는 바가 컸다.”고 회상했다.
TEDx한강은 원래 학회를 함께하던 모임에서 TEDx콘퍼런스를 개최하는 수준으로 일을 키웠다고 한다. TEDx한강이 개최한 콘퍼런스에는 고영 딜로이트 이사, 김주원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서정민 VAIM 대표 등이 연사로 참가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의 대명사가 된 TEDx라는 브랜드는 강사를 섭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고 TEDx한강 측은 귀띔했다. 하지만 강연자와 참가자들의 열기로 제한 시간 동안만 얘기해야 하는 ‘18분 룰’은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공감에 기반한 ‘지식의 창조’
TEDx 운영자 모임도 콘퍼런스를 개최한 뒤 남는 자산이다. TEDx한강도 콘퍼런스를 개최하기 전에 선배 격인 TEDx명동과 TEDx숙명의 도움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첫 콘퍼런스 개최를 앞두고 있는 TEDx대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씨는 “TEDx콘퍼런스를 열 때 서로 교류하고 도움을 주고받아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콘퍼런스가 끝난 뒤 TEDx한강은 관련 동영상을 차례차례 인터넷에 올려 공유할 계획이다. 그 동영상에 댓글이 달리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제안되는 게 실질적인 TEDx콘퍼런스의 시작이 된다. 이제까지 콘퍼런스가 ‘지식의 전달’을 의미했다면, TEDx 콘퍼런스는 ‘공감’에 기반한 ‘지식의 창조’를 의미하는 셈이다. 그래서 TEDx한강은 내년 1월에 두번째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0-08-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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