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면 안되냐” 교장이 학부모 성추행
수정 2010-07-26 16:57
입력 2010-07-26 00:00
경기도교육청 제2청(경기교육2청)은 26일 학부모 3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된 포천 A고교 B교장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하고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경기교육2청에 따르면 B교장은 지난해 3월 학부모 C씨를 학교 인근 관사로 오도록 해 문제집을 자녀에게 전달해달라며 포옹하고 입을 맞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장은 또 지난해 4월 학부모 D씨와 차를 함께 타고 가며 팔을 끼고 “좋아하면 안되냐”며 노골적인 성추행 발언을 했으며,지난해 12월에는 학부모 E씨에게도 한 음식점에서 비슷한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달 정년 퇴임하는 이 교장은 최근 회고록을 쓴다며 학부모 F씨에게 교정을 봐달라고 요구해 관사를 드나들게 하다 소문이 나면서 그간의 성추행 사실이 들통나게 됐다.
그러나 이 교장은 교육청 자체 감사에서 성추행 사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교육2청 관계자는 “교장은 성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학부모 3명이 모두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중징계를 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장이 교사를 성희롱하고 인격모독적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나 직위해제를 포함한 중징계 절차가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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