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서 발빼 알카에다전 집중?
수정 2010-01-27 00:28
입력 2010-01-27 00:00
탈레반 끌어안기 정책 급부상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터키 주재로 이스탄불에서 열린 파키스탄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을 아프간 사회로 다시 끌어들이는 우리의 정책을 미국과 유럽이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평화로 가는 과정에 있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 지도자가 정부 요직을 맡는 것에 대해 “과거가 아닌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면 아프간 사람 누구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탈레반 화해안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백악관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카르자이 대통령이 “탈레반과의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런던 회의에서 탈레반 지도자들을 ‘블랙 리스트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데이비드 페트로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이 온건 수니파를 일부 포용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라크에서 취했던 방식에 대해 열려있다.”며 탈레반과의 화해 정책을 배제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1-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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