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한일합병은 합법” 망언 에토 전 日 총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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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기 기자
수정 2007-11-24 00:00
입력 2007-11-24 00:00
|도쿄 박홍기특파원|“한일합병은 합법”이라는 등의 역사적 망언을 서슴지 않았던 에토 다카미(82) 전 일본 총무상이 22일 베트남 호찌민시의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에토 전 총무상은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개인적으로 베트남의 가축과 농작물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비서 1명과 함께 21일 하노이를 거쳐 호찌민시로 들어갔다. 운수상과 건설상도 역임하는 등 자민당의 실세였던 에토 전 총무상은 지난 1995년 자민당 주최 강연에서 “식민지 시대에 일본이 한국에 좋은 일도 했다. 한일합병을 무효라고 말하면 국제협정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발언,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도미이치 무라야마 총리와의 회담 취소를 검토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총무상직을 사임했다.

hkpark@seoul.co.kr

2007-11-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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