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표심(하)] 與지지율 저소득층14.5·고소득층19.5%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박정현 기자
수정 2006-05-24 00:00
입력 2006-05-24 00:00
정당지지 지도가 바뀌고 있다.20∼30대와 386세대에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열린우리당을 앞서고 있다.
이미지 확대


20대에서 한나라당 지지도는 17.2%로 열린우리당의 15.3%를 근소하게 앞섰다.30대에서도 한나라당 지지도는 24.3%로 열린우리당의 21.4%를 앞질렀다.

2030·386도 한나라가 앞서

젊은 층의 정당지지 변화는 세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열린우리당의 핵심지지 계층인 386세대(36∼46세)에서 한나라당 지지는 30.4%로 열린우리당의 17.0%를 크게 앞섰다.

열린우리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을 표방하고 있지만, 젊은 계층에서조차 한나라당에 압도당하고 있는 것이다.

저소득층과 중산층에서 열린우리당 지지는 각각 14.5%와 13.9%였으나 고소득층에서는 오히려 19.5%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이 흔들리면서 중산층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념적인 진보성향에서 열린우리당 지지도는 24.4%로 한나라당의 18.7%를 약간 앞섰다. 하지만 중도성향에서 한나라당 지지도는 30.1%로 열린우리당의 13.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차이는 31.4%포인트로 파악됐다.

호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지지도는 각각 25.3%와 25.5%로 두 정당 간에 호남계승권을 둘러싼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충청지역에서는 열린우리당 지지 22.4%, 한나라당 20.0%로 약간 앞섰다.

하지만 수도권과 영남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32.0%로 열린우리당의 15.0%로 17.0%포인트 앞질렀다. 한나라당은 인천·경기에서는 16.4%포인트, 대구·경북에서 38.1%포인트, 부산·울산·경남에서 31.6% 앞서고 있다.

열린우리당 후보지지 강도 약해

5·31 지방선거에 접어들면서 정당의 지지도는 연말보다 상승했다. 지방선거를 맞아 중앙당이 적극 개입하면서 유권자와 정당의 접촉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지지도는 31.2%로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열린우리당 지지도는 15.4%로 지난해 말보다 4.1%포인트 높아졌다. 두 정당간 지지도 차이는 여전히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노동당 2.2%→3.5%, 민주당 2.5%→3.9%로 상승했다.

열린우리당의 지지층 강도가 다른 정당에 비해 약한 것으로 진단됐다.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면서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65.2%였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면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9.6%였다. 민주당을 지지하면서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은 73.7%였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지지층이면서 민노당 지방선거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2.9%로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이는 사표를 우려해 주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2006-05-24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