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신용불량 해결책 없나 / 상담원들이 말하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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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0-06 00:00
입력 2003-10-06 00:00
청년 신용불량자들은 다른 연령층과 확연히 구별된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상담원들이 말하는 그들의 특징은 이렇다.

●집안 어려움을 떠안은 경우 상당수

가장의 사업실패 등 집안 문제로 신용불량자가 된 20대가 의외로 많다.자발적으로,혹은 부모의 요구로 자기 명의 카드를 만들어 주었다가 동반 부실에 빠진 경우다.

●빚더미에 앉게 된 이유 잘 몰라

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명품(名品)족’이 일반적인 예상만큼 많지 않다.자기가 어쩌다 이런 지경에 빠졌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고,실제 현장조사를 해 봐도 그렇다.푼돈 지출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빚을 키운 경우들이다.

●친구와의 의리를 지키려다

별다른 의심없이 친구에게 카드를 빌려주었다가 낭패를 본 사례가 많다.남자보다는 여자에게 이런 일이 잦다.

●주먹구구식 경제생활

자기 소득이나 부채 규모를 정확히 계산해 본 사람은 드물다.상담을 받기 직전에야 비로소 자기 경제규모를 따져 보았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다단계 판매의 피해 많다.

20대는 생활용품·화장품 등 다단계의 유혹에 잘 넘어간다.증권투자로 신세를 망치는 일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적은 편이다.무리하게 카드빚을 내 물건을 샀다가 빚더미에 올라앉곤 한다.

김태균기자
2003-10-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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