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지만 남성적/‘갤러리 정美소’ 개관기념展
수정 2003-09-30 00:00
입력 2003-09-30 00:00
개관 기념무대는 독일에서 6년째 활동하고 있는 한국 여성작가 비비하(Vivihaa·29)의 ‘형형 색색’전.비비하의 작품은 하얀 바탕에 알록달록한 기하학적 패턴을 오려붙이는 ‘수공업’ 성격을 띤다.전통적인 회화가 단순히 ‘그리기’에 집착하는 반면,그의 작업은 평면에서의 ‘만들기’ 개념을 통해 부조의 효과를 노린다.그는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 페인팅(making painting)’이라 부른다.화랑을 본격 운영하게 된 윤씨는 “갤러리 정美소는 다양한 대안공간이자 실험공간,설치미술공간”이라며 “비비하의 작품은,거친 것은다 숨겨진 채 예쁜 것만 드러나 있지만 전체 틀은 매우 남성적이고 실험적”이라고 말했다.갤러리 정美소의 이상에 딱 들어맞는 작품이라는 얘기다.
현재 ‘객석’ 사옥 건물은 지하 1층을 포함해 모두 6층.지하 1층과 4,5층에 ‘객석’,1층에 소극장,3층에 연습장이 자리잡고 있다.이번에 2층 갤러리를 마련함으로써 건물 전체가 종합적인 문화콘텐츠 공간으로 모습을 갖추게 됐다.전시는 18일까지.(02)3673-2001.
김종면기자 jmkim@
2003-09-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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