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로변 흉기 살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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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7-24 00:00
입력 2003-07-24 00:00
“빚문제로 말다툼” 1명 숨져 조직폭력배 추정 3명 추적

출근길 서울 강남 대로변에서 30대 남자가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지난 17일 오전 6시30분쯤 강남구 논현동 한 포장마차 앞길에서 조모(33)씨 등 3명이 박모(34·강남구 대치동)씨를 흉기로 찌른 것을 친구 이모(35)씨가 목격,경찰에 신고했다.박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숨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빚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조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박씨의 허벅지를 네차례 찔렀다.”면서 “박씨는 고급 외제 승용차를 담보로 조씨에게 1000만원을 빌린 뒤 갖은 모욕과 구타를 당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조씨 일행이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이른 아침 대로변에서 살인을 저지른 점으로 미뤄 조직폭력배 간의 세력다툼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2003-07-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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