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학생 무비자 실현 가슴벅차”한국인 무비자운동 펼치는 후쿠무라 日기쿠치시장
수정 2003-06-09 00:00
입력 2003-06-09 00:00
노력이 열매를 맺었는데.
-한정실시이지만 이렇게 빨리 무비자가 실현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월드컵으로 한·일간 교류가 깊어지고 그런 한·일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전면 무비자가 하루 빨리 이뤄졌으면 한다.
감상은.
-지난 달 22일 외무성에 들어가 얘기할 때만 해도 관료들의 답변은 “언젠가는 될 것”이라고 했다.일본말로 “언젠가”라고 하면 가까운 1∼2년이 아니고 머나먼 시점의 얘기이다.그래서 좀 비관적이었다.그러나 시기가 시기인 만큼 정치적 판단에 의해 결단이 내려진 것 같다.운동을 시작한 지 딱 1년만에 이뤄진 셈이다.
기쿠치시의 수정제안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데.
-일본 전국의 동시 무비자가 어렵다면 규슈(九州)나 구마모토(熊本) 지역한정으로 하자고 했고,그것도 어렵다면 불법체제의 가능성이 없는 수학여행이나 문화예술인 교류 같은 분들에 대해서는 노비자를 하자고 현실적인 제의를 한 것이 반영된 것 같다.
한국인 무비자 제1호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한국의 불국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단 80여명이 7월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규슈를 찾는다.그중 하루를 기쿠치시에서 민박을 할 수 없겠느냐는 제의를 그저께 받아 흔쾌히 수락했다.
계획은.
-한·일 정상들이 수학여행 학생에 한정하기로 결정했지만 무비자는 현실적으로 한·일간 교류를 깊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래서 앞으로 한국인 전면 무비자가 실행될 수 있도록 계속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
marry01@
2003-06-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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