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급랭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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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1-25 00:00
입력 2003-01-25 00:00
올들어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내구재 판매량이 격감하는 등 내수시장이 급랭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자동차·가전 판매량과 재래시장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체감불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내수급랭의 원인으로 국내외 경제여건 불안과 가계대출 억제,부동산 경기하락 등을 꼽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자동차·가전·유통업종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줄고 있다.자동차는 지난 20일 현재 6만 5663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지난해 1월 판매량이 전년보다 9.9% 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는 주말 자동차 통행량도 20일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8만여대 감소한 243만대에 그쳤다.겨울철 가전경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에어컨 예약분판매량도 크게 줄었다

유통업계도 마찬가지다.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은 설 특수 덕분에 그럭저럭 버티지만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은 매출이 크게 줄었다.주요 백화점의 경우 연초 정기세일 매출은 전년보다 7% 늘어,지난해 두자릿수 판매신장률에 못미쳤다.

전광삼 최여경기자 hisam@
2003-01-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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