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리뷰/ 아길레라 2집앨범 ‘옷 벗은’, ‘10대 우상’ 이미지 벗어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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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1-06 00:00
입력 2002-11-06 00:00
‘옷 벗은(Stripped)’.오해하지 말라.3년만에 발매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22)의 2집 앨범 제목이다.10대 우상(아이들)으로서의 거추장스러운 제약을 ‘벗어던지고’가수로서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일까. 아길레라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함께 10대 여성 아이들의 ‘투 톱’이자 ‘차세대 디바’라고 일컬어지는 팝스타.데뷔앨범은 미국 내에서만 900만장이 팔렸고 앨범 중 ‘Genie in a bottle’은 빌보드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해 결국 99년 그래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영화 ‘물랑 루즈’의 음악에도 참여,4곡을 차트 1위에 올린 바 있다.

이번 2집에서 아길레라는 10대 아이들 이미지를 벗어던지고,한층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준다.모던록·R&B·힙합·솔·라틴팝 등 다양한 장르를 마음껏 실험해 본 듯한 앨범이다.4논블론즈의 린다 페리가 만든 아름다운 멜로디의 발라드 ‘beautiful’,앨리시아 키스가 작곡·작사·연주한 ‘Impossible’,힙합 분위기의 ‘Can’t hold us down’,레드핫칠리페퍼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데이브 나바로가 참가한 ‘Fighter’,어머니를 폭행한 아버지 이야기를 담은 ‘I’m Okay’등이 들을 만하다.



파격적인 선정성으로 구설에 오른 첫 싱글 ‘Dirrty’의 뮤직비디오는 내용 중 ‘태국 매춘관광’이란 태국어가 나오면서 태국에서 상영금지 당한 바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
2002-11-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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