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신설되는 자격증 노려볼만
기자
수정 2002-10-07 00:00
입력 2002-10-07 00:00
작은 식당을 운영하기 위해서도 조리관련 자격증이 필요하다.부동산 중개업을 하기 위해서도,사회진출을 앞둔 청년들이 직장을 얻기 위해서도 각자의 능력을 평가,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을 갖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자격증이 사회의 여러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요구됨에 따라 수백,수천 가지의 자격증이 생겨나게 됐고,필연적으로 각각의 자격증에도 나름대로의 평가를 매겨 옥석을 가리고 있다.
600여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그 활용도나 전망에 있어 돋보이는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번째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올해 신설돼 12월8일 시행되는 ‘텔레마케팅관리사’이다.이 자격증은 기존 전화교환기능사의 업무와 각 기업체 CS(Customer Satisfaction)분야에서 수행하는 인바운딩·아웃바운딩 업무 등을 복합적으로 담당하는 능력을 평가해주는 것으로,최근 급격하게 성장한 온라인 쇼핑업체,각 기업체의 CS부서 등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텔레마케팅관리사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자격제한은 없다.학력·경력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응시 가능하며,절대평가로 필기시험의 경우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 되고,실기시험의 경우는 60점 이상만 되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또 다른 자격으로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게임그래픽전문가’,‘게임기획전문가’가 있다.게임산업의 경우 21세기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특히 높은 성장률과 무공해 산업이라는 점에서 유망한 지식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의 성장과 함께 이들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 또한 크게 늘고 있다.자격취득자는 PC게임 제작업체,업소용 게임 제작업체,인터넷게임 제작업체,게임관련 서비스 업체,인터넷 전문 업체,교육용 타이틀 개발업체,멀티미디어 관련 SW제작 업체,기타 게임 관련 업체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게임관련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응시자격이 필요하지 않으며 일련의 필기,실기시험에 합격한 경우 자격이 부여되며,텔레마케팅관리사와 마찬가지로 올해 말에 처음으로 자격시험이 시행된다.
이상과 같이 금년도에 신설된 자격종목인 텔레마케팅관리사 등 향후 그 활용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기술자격 몇 가지를 소개했다.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사회인,직업인이 갖춰어야 할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자격’을 갖추는 일이라 생각한다.수험생은 물론 현대인들이 자신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임형완/ 산업인력공단 검정계획부장
2002-10-07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