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봉호에 국내신문 배달
수정 2002-09-28 00:00
입력 2002-09-28 00:00
27일 부산시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28일 취주악단 150명을 포함한 아시안게임 응원단 343명을 태우고 부산 다대포항에 입항할 만경봉-92호에 대회기간중 휴대전화 4대와 남측 주요신문을 제공해줄 것을 특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10개 중앙일간지와 부산지역 일간지를 28일부터 18일간 만경봉호 선내로 매일 배달키로 했다.
북측이 남측 신문 배달을 주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북측은 휴대전화 4대는 응원단 버스(11대)를 통제하는 승용차(4대)의 연락수단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북측은 만경봉호 입항 환영행사에서 약 15분간 취주악대 즉석공연을 하겠다는 뜻도 전해왔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2002-09-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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