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교인 11일 공권력 규탄집회
수정 2002-07-11 00:00
입력 2002-07-11 00:00
전국비구니회와 불교인권센터·수녀모임 등 25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인권회복과 공권력 오남용 근절을 위한 종교인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3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공권력 오남용’규탄집회를 갖고 경찰청까지 거리시위를 가질 예정이다.
대책위는 “여성 성직자 등에 대해 경찰이 과잉진압을 불사하고 재량권을 남용하는 등 여성에 대한 인권유린을 관행적으로 저지르고 있다.”며 “공권력의 오남용을 뿌리뽑기 위해 경찰에 대해 강도높은 사회적 고발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 저지를 위해 송추 원각사 입구에서 농성중인 비구니가 시공회사 직원들에게 강제로 끌려나왔으나 경찰이 방관한 일 △파업중인 한국시그네틱스 여성 노조원들에 대한 경찰의 알몸수색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촉구 집회중이던 두 수녀의 감금 등을 문제삼고 있다.
김성호기자
2002-07-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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