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땐 달러 매입”한은총재 발언…환율 2.9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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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6-08 00:00
입력 2002-06-08 00:00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7일 “국민이 우려할 정도로 환율하락이 심각해질 경우 달러를 사들이는 직접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환율 하락에 대해 가급적 시장을 존중해 구두개입을 하면서 참을 수 있는 데까지 참고 있는 상태”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지금은 (환율하락에 대해) 직접 시장에 개입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또 직접 개입은 정부와 충분한협의를 거쳐 이뤄질 것이며,환율하락을 막을 충분한 능력과 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영향을 받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오른 1227.2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앞으로 원·달러 환율하락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일 입찰이 진행될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액을 당초 예정액인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2002-06-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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