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구 현군수와 엄창섭 한나라당 후보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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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5-16 00:00
입력 2002-05-16 00:00
울산 울주군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진구(朴進球·68)현 군수와 엄창섭(嚴昌燮·63)한나라당 후보의 맞대결로 좁혀지는 형국이다.

박 군수는 서울대 행정학과,엄 후보는 서울대 법학과를나와 대학 동문끼리의 대결이기도 하다.

박 군수는 경남부지사와 국회의원 등을 지낸 데다 ‘현역 군수 프리미엄’으로 무소속이지만 득표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재임기간에 원자력발전소 유치 문제 등 지역 주요 현안을 놓고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자주 의견 충돌을 빚어 한나라당 공천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추진한군정 성과를 이번 선거를 통해 평가받겠다.”며 재선에 강한 집념을 갖고 있다.

박 군수의 군정에 대해서는 ‘즉흥적이고 가볍다.’와 ‘실무에 빠르다.’는 부정·긍정적 평가가 엇갈린다.

엄 후보측은 초반 지명도에서 박 군수에게 밀렸으나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미주·유럽 주재관과 울산시 정무부시장 등을 거친 경제통임을 내세워 “군정에 경영마인드를접목시켜 잘사는 울주군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한다.

민주당에서는 한재화(韓載和·57·대구대 졸·민주당 울주군 지부장)후보,민주노동당에서는 김종길(金鍾吉·42·울산대 졸·전국 농협노조위원장)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 후보는 사범대학 및 첨단과학대학 유치와 ‘군민과 함께하는 생활정치’를 펼칠 것을 강조한다. 김 후보는 고리원전 유치를 반대와 농민,노동자 등 서민을 위한 행정을다짐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2002-05-16 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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