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 SBS ‘그것이 알고 싶다’다단계 판매에 빠진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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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5-04 00:00
입력 2002-05-04 00:00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다단계 회사들은 현재 서울에만 400여개.피해자는 수도 없이 많다는데 처벌을 요구하는사람은 왜 없는 것일까?

SBS는 ‘그것이 알고싶다’(오후 10시50분)에서 월수입 1000만원의 유혹에 넘어가 사람장사에 빠진 학생들을 조명한다.

다단계 회사들은 1년만 고생하면 월 1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한다.판매원은 대부분 지방 대학생들이다.부모 몰래휴학이나 자퇴를 한 뒤 지하 월세방에서 집단합숙을 하는데,수도권에만 약 2만∼3만명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월 1000만원 수입은 커녕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가족,친구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입힌 학생이 적지 않다.가정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여 자살,가출 등을 하거나 빚을 갚기위해 유흥업소의 접대부로 나서는 등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다단계 회사의 교육장 앞에는 소음이 끊이지 않는다.다단계 회사라는 것을 알고 돌아가려는 학생들과 자신을 믿고 사흘만 교육을 받아보라고 붙잡는 친구.지난 한 달간 취재진은 완강하게 거부하던 학생들이 단 사흘만에 다단계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수없이 목격했다.다단계 회사의 교육 내용과 실태를 파헤친다.

김소연기자 purple@
2002-05-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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