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한강 스카이라인 바뀐다
수정 2002-03-15 00:00
입력 2002-03-15 00:00
서울시가 용산 부도심 조성계획에 이어 한남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지정,고시하면서 서울역에서 한강대교에 이르는한강로 일대 100만여평에 대한 민간 투자가 ‘붐’을 이루고 있는 것.
도심에 가까우면서 남산과 한강을 끼고 있어 업무 및 주거환경이 빼어난 데다 100여만평이 넘는 미군기지의 외곽이전계획까지 가세,민간 투자자들의 구미를 돋우고 있다.
지난 1월 서울시가 한남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정한 이후 한남동 72의1 한남대교 북단 옛 금호고속터미널 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15층,연면적 4만 4386㎡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건물 착공이 준비중이다.
또 오는 5월에는 한강로 2가의 전신전화국이 철거되는 대신 이곳에 지하 4층,지상 20층,연면적 2만 6311㎡의 새 전신전화국 건물이 착공돼 오는 2005년 준공과 함께 공공업무시설로 쓰일 전망이다.
지하철 남영역주변 갈월동 101의41 일대에는 지하 5층,지상 21층,연면적 2만 4896㎡의 오피스텔이 서울시의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을 앞두고있다.인근 103의17 일대에도 지하 5층,지상 18층,연면적 2만 9350㎡의 오피스텔이 설계를마치고 시의 건축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원효로 1가 112의4 주변에도 지하 4층,지상 15층,연면적1만 8995㎡의 오피스텔 건축허가 신청서가 시에 접수돼 있는 등 이 일대가 오피스텔과 주상복합건물 위주의 첨단형도심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용산구 관계자는 “최근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한강로 일대의 투자 전망과 향후 개발계획을 묻는 등 예년에 볼 수없을 만큼 관심이 뜨겁다.”며 “많은 기업체들이 서울시의 부도심 조성계획과 향후 이뤄질 미군기지 이전 등 잠재적 개발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어 앞으로 민간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2002-03-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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