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全大준비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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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1-10 00:00
입력 2002-01-10 00:00
[선준위 구성] 선수(選數)와 원내외 위원장들의 출신지역,성별 등을 고려해 20인 안팎으로 하기로 했을 뿐 구체사항은 결정짓지 못했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는 특히 경선 후보나 외부인사의 특위참여 여부가 논란이 됐다.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은 “대외적으로 열린 자세를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외부인사를 반드시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나머지 부총재들은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또한 선준위가 전당대회를 위한 협의기구인지, 당 전반의개혁을 논의할 것인지에 대한 성격 규정도 하지 못했다.총재단은 ‘선준위는 전대 준비과정에서 파생되는 문제까지도다룰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사안은위원장에게 일임해 일단 선준위를 가동키로 했다.이상득(李相得) 총장은 선준위 출범을 위해 전날 비주류 인사들에 일일이 연락해 사전입장을 조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중립기구를 마련하자는 비주류의 요구가 전격 수용됨으로써 일단 당 개혁과 당권·대권 분리 등에 대한 공론화의 계기는 마련됐으나,향후 논의과정에서 의제설정 등을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전망] 한나라당의 정치일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당장 2월까지로 잡혔던 당 혁신위의 활동시한도 예정보다일찍 마무리될 듯 하다.혁신위는 오는 15일 논의사항을 마무리하는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박근혜 부총재 등 비주류가 선준위에서 당권·대권 분리문제 등 주요 이슈를 다룰것을 요구하고 있어 결론 도출을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권·대권 분리를 둘러싼 주류·비주류간의 갈등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박근혜 이부영 부총재 등이 회동을 하는 등 연대 움직임이 구체화하고있다.또 김원웅(金元雄) 김홍신(金洪信) 서상섭(徐相燮) 의원 등 당내개혁파 의원들도 모임을 갖는 등 비주류측의 결집이 눈에 띄고 있다.김원웅 의원은 “당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들만의 잔치’에 끼어들 이유가 없다”며 경선불참 카드로 엄포를 놓았다.
이지운기자 jj@
2002-01-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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