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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1-30 00:00
입력 2001-11-30 00:00
◆닷컴 전쟁(숀P.맥카시 지음,이종인 옮김,생각의나무 펴냄)= e-비지니스 시대의 인터넷기업이 산업시대의 기업들과 같은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지은이는 닷컴회사들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인터넷경쟁에 들어가는 것을 전쟁으로 보고 ‘손자병법’을 비지니스 지침서로 재해석했다.1부 기본훈련편에서 자신과 경쟁회사를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파악하라,지지기반을 확보하라,위급상황을 대처하라 등을 조언한다.2부 준비에서는 리더쉽을 키워라,전략을 개발하라,3부 전투돌입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공격에 나서라,집중과 변화를 두려워마라고 말하고 있다.1만2,000원.

◆공포의 권력(줄리아 크리스테바 지음,서민원 옮김,동문권 펴냄)= 아름다운 휴머니즘 영화나 끔찍한 공포 영화나궁극적으로 관객에게 주는 심리적 결론은 ‘현재 내가 사는 세상은 얼마나 평온하고 아름다운가’라는 안도감이다.

‘공포의 권력’은 위와 같이 두 가지 상반된 상황을 하나의 느낌으로 묶어내는 인간의 정화심리 ‘아브젝시옹’을설명한 정신분석학자의 책이다.총 4장으로 구성되 있으며‘아브젝시옹’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정신분석학적 의미는 무엇인지,역사속에서의 역할은 어떠했는지,종교·정치·문학에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탐구한다.불가피한 상황이나 군주의 권력이 아닌 인간의 심리가 역사에 얼마나 기인했는지 알아보는 것은 흥미롭지만 읽기 위해서는 먼저 프로이트,융의 정신분석학 책을 먼저 섭렵해야할 듯 싶다.2만3,000원.

◆뫼비우스 띠로서 몸(엘리자베스 그로츠 지음,임옥희 옮김,여이연 펴냄)=서구철학 사유의 근본에 놓여있는 마음과몸의 이분법은 그밖의 무수한 대립쌍들과 마찬가지로 궁극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대립으로 귀결된다,‘육체 페미니즘’이라는 어휘를 등장시킨 저자는 94년도에 씌어진 이 책에서 남성/마음,여성/몸으로 대립되는 이분법의 해체를 시도하고 몸의 존재론이 어떻게 여성적인 인식론의 모태가될 수 있는가를 집요하게 천착한다.옆으로 눕힌 8자모양의 뫼비우스의 띠는 안과 바깥이 어느 순간 꼬여들면서 안/팎,내부/외부의 경계를 허문다.저자는 뫼비우스의 띠를 은유로 사용해 마음이 기실은 몸에서 기인된 것이며 그 역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보여준다.프로이트,라캉에서부터 가타리에 이르기까지 남성들의 몸 이론에 관한 방대한 분석과도전이 볼 만하다.1만8,000원.

신연숙기자 yshin@
2001-11-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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