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온천 노점상 ‘실명제’
수정 2001-06-27 00:00
입력 2001-06-27 00:00
10년전부터 온천지구 하천 옆에 조성된 토산품판매장에서각종 농산물과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는 30여명의 할머니들.
이들은 최근 관광객들이 믿고 살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각자 상호와 판매자 성명,전화번호 등이 들어 있는 통일된 명함을 찍어 고객들에게 일일이 나눠주고 있다.
지역 노점상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직접 생산하거나 주변에서 생산되는 잡곡과 산나물,더덕,과일,곶감 등을 구입,관광객들을 상대로 판매하고 있다.
할머니들이 나서게 된 것은 온천지역 일부 상인들이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팔거나 과일 등의 경우 질이떨어지는 상품을 밑에 넣고 좋은 상품을 위에 놓아 속여팔면서 관광객들에게 수안보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어서다.
수안보 온천관광협의회 토산품 분과 배동옥(裵東玉·63·여) 회장은 “장사도 예전같지 않은데다 일부 상인들이 물건을 속여팔아 생계마저 어렵게 됐다”며“이곳 토산품점에서는 속여팔거나 바가지 요금은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할머니들이 솔선수범해 실명제와 리콜제를도입, 이미지와 신뢰도 회복에 나서고 있어 수안보 전체분위기 쇄신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2001-06-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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