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양민학살사건 50년만에 현장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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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25 00:00
입력 2001-04-25 00:00
경남 거창 양민학살사건에 대한 역사적 현장 검증이 50년만에 이뤄졌다.창원지법진주지원 민사합의부(부장판사 黃貞根)는 24일 경남 거창군 신원면 일원에서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신원면 과정리 합동 묘역을 비롯,당시마을 주민들이 집단희생됐던 과정리 박산골과 덕산리 청연골,대현리 탄량골 등 학살 현장 3곳을 둘러봤다.

또 당시 주민들이 학살당한 과정,시신처리 등에 대해 생존자와 유족들로부터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생존자와 유족들은 “군인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시체에 기름을 뿌려 불을 지르는 등잔혹한 살상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검증은 지난달 30일 유족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첫 재판에서 재판부의 결정에 의해 이뤄졌다.

거창 이정규기자 jeong@
2001-04-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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