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기지개’3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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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19 00:00
입력 2001-04-19 00:00
소비심리가 3개월째 호전되고 있으나 아직 본격적인 경기회복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은 18일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를 통해 6개월후의 소비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94.1로 지난 1월(89.7),2월(92)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 미만이면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가늘리겠다는 가구보다 많음을 의미한다.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12월 82.2를 바닥으로 최악의 상태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100에는 못미치고 있다.

소비자기대지수 가운데 경기에 대한 기대는 88.9로 전달의86.6보다 상승했으며 가계생활에 대한 기대도 94.5에서 95.9로 개선됐다.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소비자평가지수도 74.1로 지난 1월(69.4), 2월(73.2)에 이어3개월째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경제동향실장은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본격적으로 소비가 살아났다고보기는 이르다”면서 “미국·일본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하반기 우리 경제가 본격적으로회복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그러나 허찬국(許贊國)한국경제연구원거시경제연구센터소장은 “4·4분기나 이르면 3·4분기부터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1-04-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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