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지자체 갈등 심화
수정 2001-04-14 00:00
입력 2001-04-14 00:00
서울시는 반포와 김포공항을 잇는 10㎞ 구간의 지하철 9호선을 건설하면서 차량기지를 김포공항과 가까운 인천시계양구 하야동 일대 12만9,000㎡에 설치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이에 대해 인천시가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노선은 지난 91년 수립된 것으로 2조원을 들여 올해말 착공,2007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지하철 정비작업이 이뤄지는 차량기지가 관내에 들어설 경우 심한 소음과 분진으로 주민들이큰 불편을 겪게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지하철 노선연장을 거부하고 있는 서울시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다.
인천시는 김포공항역에서 인천 계양역까지 3㎞ 구간을 연장할 경우 서울지하철과 인천지하철이 연계돼 두 지역 시민들에게 커다란 교통편의를 제공할수 있다며 노선연장을요청했다.하지만 서울시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자 노선연장을 확약하지 않을 경우 부담만 떠안는 차량기지 건설에 협조해줄 수 없다는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노선을 연장할 경우 예산이 과다하게소요돼 재정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김포공항역에서 계양역까지의 노선 연장에는 2,000억원의 공사비가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입장차에 따라 차량기지 건설에 따른 서울시와 인천시간의 갈등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2001-04-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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