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논문 美‘네이처 메디슨’에 첫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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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13 00:00
입력 2001-04-13 00:00
국내 의학 논문이 미국의 유명 의학전문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 dicine)’지에 처음으로 게재됐다.

서울대 약대는 12일 “99년부터 과학기술부의 국가지정연구로 김규원(金奎源·책임연구원,공동연구 세종대 권호정교수) 교수가 해온 ‘유전체 구조변화에 의한 암조직 혈관생성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이 네이처 메디슨 4월호에 7쪽에 걸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지금까지 규명되지 않았던 암세포 증식을 돕는 새로운 효소의 역할을 밝힌 것으로 국내 의약 연구의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암세포에 영양공급을 해주는 신생혈관의 형성에 유전자인 ‘히스톤 디아세틸레이즈’라는 효소가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이 효소의억제를 통해 암세포 성장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네이처 메디슨은 미국 과학전문지인 네이처의 월간 자매지로 논문인용도가 매우 높은 세계적인 의학전문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1-04-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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