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솔레시티 입주예정자 ‘울화병’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1-02-07 00:00
입력 2001-02-07 00:00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로 용인의 동아 솔레시티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간이 다시 콩알만해졌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해 동아건설 부도로 내집마련의 꿈이하루아침에 날아갈 것을 걱정하느라 간이 오므라들었었다. 그런데 멍든 가슴이 채 낫기도 전에 이번에는 공동 시행사인 한국부동산신탁이쓰러져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달래고 있다.

입주예정자인 김영수(金榮洙)씨는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공기관이 출자한 신탁사가 공급한 아파트라는 말을 믿고 투자한 결과가 고작이것이냐”며 “입주 예정자들이 가슴을 졸이느라 잠을 설치고 있다”고 울먹였다.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에 있는 동아 솔레시티 아파트는 동아건설이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신탁사를 끌어들여 공동 사업으로 진행했다.

중대형 아파트 1,729가구,총 사업비만 6,800억원 규모.지난 98년 2월 분양 당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철골조 아파트라는 점에서 청약 경쟁이 치열했다.분양권 거래도 활발해 가구당 3,000만∼5,000만원의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이 아파트의 당초 입주 예정은 지난달.입주 예정자들은 동아 부도이후 협력업체들이 채권 확보를 목적으로 현장을 찾아 공사를 방해하려는 움직임이 있어도 꾹 참았다.신탁사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그러나 이제는 그나마도 무너져버렸다.



이미 새 보금자리로 이사했어야 할 입주 예정자들은 시공사,시행사가 모두 쓰러져 기약할 수 없는 준공일만 기다리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2001-02-07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