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기선제압’
수정 2001-01-09 00:00
입력 2001-01-09 00:00
지난 여름리그 우승팀 신세계 쿨캣은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비추미와의 개막전에서 센터 정선민(22점 7어시스트 9리바운드)을축으로 질풍같은 속공을 펼쳐 85-75로 이겼다.
최고 센터를 놓고 삼성의 정은순(20점 11리바운드)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 정선민은 득점은 물론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에서도 고르게 활약,승리의 주역이 됐다.신세계는 포인트가드 이언주(17점)의 빠르고 재치있는 볼배급과 양정옥(13점) 장선형(14점)의 짜임새 공격이 돋보였고 선수진 허윤자 등 벤치멤버도 제몫을 다해 강력한 우승후보임을뽐냈다.
겨울리그 2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정은순과 변연하(20점 3점슛 6개)가 분전했지만 제공권과 스피드에서 뒤진데다 박정은(14점) 이미선(11점) 등의 야투가 제때에 안 터진 것이 부담이 됐다.
2쿼터를 45-43으로 근소하게 앞선 신세계는 3쿼터들어 하프라인부터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치며 삼성의 발을 붙들어 놓은 뒤 이언주가 거푸 3점슛을 터뜨려 종료 1분33초전 61-49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3쿼터 종료 6분전부터 신세계의 밀착마크에 걸려 단 한점도추가하지 못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4쿼터에서도신세계는 효과적인 선수교체로 주전들이 지친 기색을 보인 삼성에 줄곧 10여점차의 리드를 지켰다.
곽영완기자
2001-01-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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