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고춧가루’ 13억대 시판
수정 2000-09-28 00:00
입력 2000-09-28 00:00
경찰은 또 수집상 김진표씨(32·천안시 다가동)와 불량 고춧가루로고추장과 된장 등을 만들어 팔아온 G식품업체 대표 차모씨(37) 등 3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는 지난 1월 천안시 북면 양곡리에 ‘유원농산’이란 고춧가루제조공장을 차려놓은 뒤 전씨 등 수집상들로부터 탄저병 등으로 썩은불량고추 25만㎏을 사들여 이 가운데 15만㎏을 고춧가루로 제조,시중에 팔아 모두 1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전씨 등 고추 수집상들은 경기도와 충남북 일대를 돌아다니며 고추재배 농민들에게 “파스를 만드는 데 쓰려고 하는데 썩은 고추를 버리지 말고 모아두라”며 바가지 등을 상품으로 주고 썩은 고추를 넘겨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씨가 불량 고춧가루를 김치·고추장 공장 등에 대량 판매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2000-09-2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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