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을 읽고/ 민생뒷전 잇속만 차리는 정치권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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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8-21 00:00
입력 2000-08-21 00:00
여야가 돈 안드는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지구당에 유급직원을 둘 수없도록 지난 2월 정당법을 고치고는 미처 이를 시행도 하기 전에 다시 고치기로 했다는 기사(대한매일 8월9일자 7면)를 읽고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이해가 걸린 사안에 대해서는 일치단결하는 정치권의 행태에 그저 개탄할 뿐이다.여야가 정치개혁을 위해 지구당 기능을 축소하기로 했으면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일단 시행하는 게 옳다.중앙당과 시·도지부 유급직원 수를 제한하고 지구당에 유급직원을 두지 않기로 한 배경은 명약관화하다.두말할 것도 없이 정치개혁의 핵심과제인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를 청산하자는 뜻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여야의 산적한 민생현안을 나 몰라라 하면서 자신들의 이해가 걸린사안에는 손발을 척척 맞춰 개악도 불사하겠다면 수긍할 국민이 없을 것이다.정당법 재개정 논의보다는 국회를 정상화하는 일이 급하다.

이안천 [제주도 제주시 삼도1동]
2000-08-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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